조갈량의 선택 임태훈 왜?

조갈량의 선택 임태훈 왜?

입력 2010-10-28 00:00
수정 2010-10-2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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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조범현 야구 국가대표 감독은 “왼손 불펜이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러나 선택은 오른손 임태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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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훈
임태훈
두산 임태훈이 27일 SK 김광현을 대신해 대표팀에 승선했다. 의외라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임태훈을 선택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조 감독은 “좌우 구색보다는 현재 컨디션을 가장 중요하게 봤다.”고 했다. 임태훈은 포스트시즌에 좋은 활약을 했다. 시즌 초반에 좋지 않았지만 막판 구위를 회복했다. “어차피 김광현급이 아니라면 현재 컨디션이 누가 가장 좋은지가 중요하다.”는 게 조 감독의 설명이다.

사실 대표팀이 염두에 뒀던 선수는 삼성 차우찬이었다. 모든 면이 맞아떨어졌다. 왼손에 선발과 불펜 모두 소화 가능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차우찬의 구위가 정말 좋았다. 그러나 결국 예비엔트리에 없는 선수라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 후보는 SK 이승호와 정우람이었다. 전날 조 감독이 직접 “왼손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둘 가운데 하나가 선발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런데 지난밤 사이 뒤집혔다. 조 감독은 “SK 두명의 왼손불펜도 고려했지만 임태훈의 활용도를 더 크게 봤다.”고 말했다. 준결승-결승을 제외한 약체팀과의 경기에 다목적으로 쓰겠다는 계산이다.

김인식 위원장은 “쉬운 팀과의 경기에 선발로 내세울 수 있는 카드”라고 부연했다. 조 감독도 “홍콩 또는 파키스탄전을 효율적으로 막아줄 투수”라고 했다.

올 시즌 임태훈은 허리 통증 속에 9승 11패 1세이브 방어율 5.30을 기록했다. 피홈런이 27개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피안타율은 .257로 괜찮았다. 임태훈은 “전혀 예상 못했다. 어떤 역할이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군미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10-28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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