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현대 또 완파…4연패 탈출

삼성화재, 현대 또 완파…4연패 탈출

입력 2011-01-15 00:00
업데이트 2011-01-1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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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심각한 부진에 빠졌던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경기에서 또 승리를 거두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0-201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좌우 쌍포인 가빈 슈미트(23점)와 박철우(16점)를 앞세워 현대캐피탈을 3-0(25-20 25-18 25-23)으로 완파했다.

 이번 시즌 ‘동네북’ 신세가 되면서 꼴찌로 처진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나면서 부진 탈출의 계기를 마련했다.

 또 현대캐피탈에는 지난 1,2라운드에 이어 세 경기 연속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현대캐피탈의 ‘천적’다운 면모를 보였다.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과 역대 전적에서도 27승13패로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

 반면 이번 시즌 3강으로 군림하는 우승 후보 현대캐피탈은 또 설욕에 실패하면서 선두 경쟁에 발목이 잡혔다.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당한 5패 중 3패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나왔다.

 현대캐피탈만 만나면 힘을 내는 삼성화재는 선수단이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나는 등 경기 전부터 결의를 드러냈다.

 초반부터 강한 자신감을 보인 삼성화재는 서브리시브가 잘 이뤄졌고 고비 때마다 속공이 성공했다.여기에 최근 부진한 박철우까지 살아나면서 공격이 훨씬 날카로워졌다.

 삼성화재는 팽팽하게 맞선 1세트 9-9에서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가빈의 후위공격,김정훈의 블로킹에 상대 범실 등을 묶어서 내리 9점을 뽑아내면서 분위기를 장악했다.

 또 박철우는 16-9로 앞섰을 때 라이벌 문성민의 공격을 연속으로 가로막으면서 2점을 보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도 12-12에서 박철우와 가빈의 블로킹으로 리드하기 시작했다.20-17에서 박철우의 오픈 강타가 적중하면서 한 걸음 앞섰고 21-18에서 조승목이 속공,오픈공격,블로킹을 연속으로 성공하면서 세트를 가져왔다.

 가빈의 백어택으로 포문을 연 3세트에서는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몰아붙였다.5-1로 성큼 앞서간 삼성화재는 가빈과 박철우가 좌우에서 번갈아 가며 현대캐피탈 수비벽을 유린했다.

 중반 이후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의 공격이 터지면서 무섭게 따라붙었지만 삼성화재는 23-23에서 유광우의 공격에 이은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박철우는 16점을 작성하면서 가로막기도 4개나 올리는 등 공격과 수비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거포 가빈도 양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올리면서 공격을 이끌었다.

 앞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KEPCO45가 이경수와 김요한 등 주포가 부상으로 빠진 LIG손해보험을 3-1(25-19 26-28 25-19 25-21)로 꺾는 ‘코트 반란’을 일으켰다.

 KEPCO45는 1세트에서 10점이나 올린 라이트 공격수 밀로스 출라피치 덕분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KEPCO45는 고질인 뒷심 부족이 드러나는 듯했으나 곧바로 분위기를 추슬렀다.센터 방신봉이 가로막기 2개 등 5점을 올리면서 3세트를 이긴 KEPCO45는 밀로스의 공격이 다시 불을 뿜으면서 시종 리드한 끝에 4세트를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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