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평가단 “안시 유치 계획 큰 진전 있었다”

IOC평가단 “안시 유치 계획 큰 진전 있었다”

입력 2011-02-13 00:00
수정 2011-02-1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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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강원도 평창, 독일 뮌헨과 2018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을 벌이는 프랑스 안시의 준비 상황에 대해 그동안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IOC 조사평가위원회의 구닐라 린드베리(스웨덴) 위원장은 프랑스 안시에서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벌인 현지 실사작업을 마치고 13일 오전 안시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안시의 준비상황을 점검한 소감을 묻자 “안시가 IOC가 원하는 방향대로 잘 따른 것 같다. IOC의 지적 이후 유치 준비상황에 큰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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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갖는 IOC 조사평가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인 프랑스 안시에 대한 조사평가가 끝난 12일(현지시간) 구닐라 린드버그(왼쪽) IOC 조사평가위원장과 길버트 펠리 수석국장이 임페리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중점사항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시=연합뉴스
기자회견 갖는 IOC 조사평가위원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후보 도시인 프랑스 안시에 대한 조사평가가 끝난 12일(현지시간) 구닐라 린드버그(왼쪽) IOC 조사평가위원장과 길버트 펠리 수석국장이 임페리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중점사항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안시=연합뉴스




IOC는 지난해 6월 평창과 뮌헨, 안시를 2018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도시로 선정할 때 평창과 뮌헨에는 아무 조건을 달지 않았지만, 안시에는 경기장 시설이 너무 분산돼 있다면서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안시 유치위는 이후 안시(빙상종목)와 1924년 제1회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샤모니(설상종목)를 양대 축으로 삼아 두 곳에 선수촌과 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경기장과 선수촌 등을 반경 33㎞ 안에 배치해 고속도로와 올림픽 열차 등으로 1시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IOC 위원이기도 한 린드베리 위원장은 이날 “IOC 평가단은 아름다운 호숫가의 도시, 그리고 동계스포츠로 유명한 지역의 도시에서 며칠간 보낼 수 있어서 기뻤다”고 기자회견을 시작하고서 “우리의 역할은 안시를 평가하고 보고서를 작성해 IOC 위원들이 오는 7월6일 더반(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IOC 총회를 열어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하는 투표를 할 때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 후보도시는 5월18일과 19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 위원들에게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한다.

IOC 평가단은 그 이전에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IOC 위원들에게 전달한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실사 기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프랑스 정부의 강한 지원 의지를 확인했다. 수많은 올림픽, 동계올림픽 선수 출신들이 유치위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것도 봤다”면서 “아주 훌륭한 준비와 최대한의 협조를 해준 모든 분에게 평가단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피용 총리가 IOC 평가단 도착 첫날 이들을 직접 영접하고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12일 평가단과 오찬을 하는가 하면 관련부처 장관들이 줄줄이 안시를 찾는 등 이번 실시 시간 정부 차원에서 강력한 올림픽 유치 의지를 보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린드베리 위원장의 총평이 끝나고 나서 이어진 기자회견 때는 안시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한 우려도 지적됐다.

환경 단체는 물론 당장 농지가 경기장 부지로 쓰이게 될 일부 농민들은 안시의 올림픽 유치를 반대하고 있고, 비록 평화적으로 진행은 됐지만 이번 실사 시간에도 몇 차례 시위가 있었다.

평가단 일원으로 린드베리 위원장과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길버트 펠리(스위스) IOC 수석국장은 이데 대해 “올림픽에 대한 생각이나 관점이 다 같을 수는 없다. 그들의 주장을 충분히 이해한다. 안시 유치위에서 올림픽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만나 계속 대화를 하고 있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린드베리 위원장을 포함한 11명의 평가위원과 IOC 사무국 직원 3명 등 총 14명으로 꾸려진 조사평가위원회는 14일 한국을 방문해 16일부터 평창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

안시<프랑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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