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9연승 난 대한항공, 발등 불난 삼성화재

[프로배구] 9연승 난 대한항공, 발등 불난 삼성화재

입력 2011-02-25 00:00
수정 2011-02-25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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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가 날자 ‘디펜딩 챔피언’이 고꾸라졌다.

24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11 NH농협 V-리그 홈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3-0(25-18 25-23 25-19)으로 누르고 9연승을 챙겼다. 3연승으로 단숨에 3위에 올랐던 삼성화재는 고작 3일 만에 4위로 다시 내려가야 했다. LIG손보가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상무신협을 3-0(25-18 25-16 25-23)으로 누르고 3위(12승 12패)로 복귀했다.

대한항공-삼성화재전의 승패는 이미 1세트에서 갈렸다. 대한항공은 서브를 살려 세트를 얻었다. 때로는 약한 상대를 골라, 때로는 파워 넘치는 스파이크 서브로 삼성화재 진영의 서브리시브를 뒤흔든 대한항공의 수가 먹혀들었다.

한선수와 에반 페이텍이 서브득점으로만 각각 2득점했다. 삼성화재는 수비가 흔들리면서 양날개인 가빈 슈미트와 박철우의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가빈이 5득점, 박철우가 3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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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 들어 7득점을 한 가빈이 살아나며 삼성화재는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했다. 한때 17-14까지 점수차를 벌리기도 했다. 하지만 잇단 범실로 자멸하며 25-23으로 세트를 내줘야 했다. 승기는 대한항공에게 넘어갔다. 3세트 들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가빈과 박철우 등 주전을 모두 뺐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 3위 흥국생명이 4위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수성에 성공했다. 외국인 주포 미아(30점)와 한송이(20점), 김혜진(15점)의 활약에 힘입어 3-2(33-31 19-25 25-18 24-26 15-13)로 이겼다.

인삼공사의 거포 몬타뇨는 1세트 24점, 총 53점을 올리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금까지 한 세트 최다 득점은 2008-2009 시즌 몬타뇨, 2006-2007 시즌 레안드로(당시 삼성화재) 등이 기록한 16득점이었고, 여자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09년 1월30일 데라크루즈(당시 GS칼텍스)가 45점을 올린 것이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2-25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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