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축구 골키퍼, 페널티킥 실축에 환호하다 ‘실점’

伊축구 골키퍼, 페널티킥 실축에 환호하다 ‘실점’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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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프로축구 7부리그(프로모치오네) 드로 클럽의 골키퍼가 승부차기에서 상대팀 키커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것을 보고 환호하다 역회전 된 볼이 골대로 다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고 망연자실한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야후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골키퍼의 서투른 실수가 팀의 승격을 막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탈리아 7부리그 최종전에서 벌어진 황당한 페널티킥 상황을 소개했다.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를 통해 급속하게 퍼진 이번 영상에서 드로의 골키퍼 로리스 안젤리는 6부리그(에첼렌차) 승격을 놓고 펼친 승부차기 4-4 상황에서 테르메노의 미카엘 팔마가 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크게 튀어오르자 환호하며 골대를 비우고 뛰어나왔다.

슛을 했던 팔마 역시 낙담하면서 골대를 등지고 걸어나오는 순간 믿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크로스바를 맞고 높이 떴던 볼이 골 지역 앞에 떨어지면서 역회전이 걸려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 갔고,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던 주심은 골로 선언했다.

행운의 골을 얻은 테르메노는 드로의 마지막 키커의 슛을 골키퍼가 선방해 승부차기 5-4 승리를 이끌면서 6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맛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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