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쑨양 제쳐
박태환(22·단국대)이 이번에도 만리장성을 가뿐히 넘고 세계 최강으로 등극했다.![‘미라클 보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7/24/SSI_20110724194731.jpg)
상하이 연합뉴스
![‘미라클 보이’](https://img.seoul.co.kr//img/upload/2011/07/24/SSI_20110724194731.jpg)
‘미라클 보이’
‘마린보이’ 박태환(단국대)이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2초 04로 금메달을 차지한 뒤 손가락으로 ‘1’을 만들어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박태환은 1번 레인의 불리한 조건을 딛고 ‘라이벌’ 쑨양(중국)과 세계기록 보유자 파울 비더만(독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상하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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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결승에서 3분 42초 04를 기록해 3분 43초 24로 터치패드를 찍은 쑨양, 세계기록(3분 40초 07)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3분 44초 14)을 제치고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07년 호주 멜버른 대회에 이어 자유형 400m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목에 건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다. 14차례 치러진 세계 대회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옛 소련의 블라디미르 살니코프(1978·1982년)와 유일하게 3연패(1998·2001·2003년)를 이룬 호주의 수영영웅 이언 소프에 이어 세 번째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1-07-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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