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피겨 유망주에 훈련비 지원

빙상연맹, 피겨 유망주에 훈련비 지원

입력 2011-07-28 00:00
수정 2011-07-2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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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아이스댄싱 선수 육성 등 꿈나무 발굴 박차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뛸 피겨스케이팅 유망주에게 훈련비를 지원한다.

빙상연맹은 28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1차로 김해진(14·과천중)과 박소연(14·강일중) 등 두 선수에게 각각 2천만원의 훈련비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3월 김재열 회장이 취임하면서 중점 사업으로 제시한 ‘꿈나무 발굴 및 육성 사업’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선배들이 다져 놓은 겨울 스포츠 강국의 위상을 앞으로 잘 가져가는 것이 과제”라며 꿈나무 육성 지원비로 2억원을 내놓았다.

김해진과 박소연은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 이후 한국 피겨를 대표할 선수로 꼽힌다.

김해진은 지난해 1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초등학생 시절 종합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고, 어린 나이에 다섯 종류의 트리플 점프를 모두 완성해 ‘김연아 키즈’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

동갑내기인 박소연은 고난도 점프를 구사하며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해 한국 피겨의 세대교체를 이끌 재목이라는 평을 듣는다.

빙상연맹은 김해진과 박소연을 시작으로 매년 성장 가능성이 큰 유망주들에 훈련비를 주고 해외 파견 훈련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남자 싱글과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싱 등 상대적으로 저변이 취약한 종목에서도 좋은 선수를 발굴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빙상연맹은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하기 위해 국제 대회에서 선수가 획득한 상금의 일정액을 공제하는 규정을 폐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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