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테니스- ‘흑진주’ 윌리엄스 기권

US오픈테니스- ‘흑진주’ 윌리엄스 기권

입력 2011-09-01 00:00
업데이트 2011-09-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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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36위·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중도 포기했다.

윌리엄스는 대회 사흘째인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치를 예정이던 자비네 리지키(18위·독일)와의 여자단식 2회전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윌리엄스는 “최근 ‘쇼그렌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이에 따른 만성피로와 관절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만성 자가면역질환의 하나인 쇼그렌 증후군은 면역 세포가 눈물이나 침 등이 만들어지는 외분비샘을 외부의 적으로 잘못 인식해 공격하는 병으로 안구건조와 입마름, 류머티즘 등을 일으킨다.

윌리엄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출전 이후 골반 부위 통증으로 한동안 코트에 나서지 못하다가 지난 6월 복귀했으나 윔블던 이후 바이러스 감염 등에 따른 컨디션 난조로 대부분 대회를 건너뛰었다.

세 번째 대회 정상을 노리던 윌리엄스는 “경기를 계속 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하게 돼 실망스럽다. 하지만 정확한 병명을 알았으니 치료에 전념해 하루빨리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대회 정상을 노리던 윌리엄스의 기권과 프랑스오픈 우승자 리나(중국), 윔블던 챔피언 페트라 크비토바(체코)의 ‘조기탈락’ 등 여자 단식에서 이변이 속출한 가운데 우승후보 마리아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순항을 이어갔다.

2회전 상대 아나스탸샤 야키모바(벨라루스)를 2-0(6-1 6-1)으로 가볍게 제압한 샤라포바는 플라비아 페네타(25위·이탈리아)와 3회전에서 맞붙는다.

베라 즈보나레바(2위·러시아)는 카트리나 본다렌코(69위·우크라이나)를 2-1(7-5 3-6 6-3)로 눌렀고 펑솨이(14위·중국)는 츠베타나 피론코바(50·불가리아)를 2-0(6-2 6-4)으로 제압하고 3회전에 올랐다.

남자 단식 결과는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세계랭킹 4위)가 솜데브 데바르만(64위·인도)을 3-0(7-6<5> 6-2 6-3)으로 돌려세우고 2회전에 안착했다.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18위·아르헨티나)도 1회전 상대인 필리포 볼란드리(85위·이탈리아)를 3-0(6-3 6-1 6-1)으로 완파했다.

길 시몽(12위·프랑스)은 히카르두 멜루(113위·브라질)를 풀세트 끝에 3-2(3-6 6-3 6-4 3-6 6-4)로 간신히 눌렀고 ‘광속 서버’ 앤디 로딕(21위·미국)은 마이클 러셀(96위·미국)을 3-1(6-2 6-4 4-6 7-5)로 뿌리치고 2회전에 합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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