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LG, 동부 꺾고 연패 탈출

프로농구 LG, 동부 꺾고 연패 탈출

입력 2011-11-12 00:00
수정 2011-11-1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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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인삼공사 상대로 7연승 KT는 SK 꺾고 홈경기 6연승

하위권을 맴돌던 프로농구 창원 LG가 선두 원주 동부를 잡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올린 장신 센터 서장훈의 활약을 앞세워 동부를 84-78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7연패에서 탈출, 10월23일 고양 오리온스를 꺾은 이후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고 4승9패를 기록했다.

개막전부터 선두를 질주했던 동부는 시즌 두번째 패배(11승)를 안았다.

LG는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었다.

78-78로 맞서던 LG는 56초를 남기고 김현중의 득점으로 2점차로 앞서 갔지만 승부를 가른 것은 서장훈의 3점슛이었다.

경기 종료 21초 전 LG의 애론 헤인즈(22점·12리바운드)가 골밑을 파고들다 외곽으로 볼을 빼줬고 3점슛 라인 밖에서 기다리던 서장훈은 지체없이 림에 꽂아 넣었다.

서장훈은 이날 3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하는 고감도 슛감각을 뽐냈다.

이후 헤인즈는 자유투 1개를 더 넣어 84-78을 만들어 동부의 추격을 따돌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열세를 딛고 4쿼터에 역전극을 펼쳐 안양 KGC인삼공사를 75-70으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인삼공사를 상대로만 7연승을 거뒀다. 또한 8승4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로 뛰어올라 선두 동부를 2.5경기차로 추격했다.

전반에는 2점을 넣는데 그쳤던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등 모두 19점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현호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13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전반에 36-47로 밀렸던 전자랜드는 3쿼터가 끝날 때까지도 52-61로 뒤졌지만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뒤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현호의 득점포까지 가세해 종료 5분47초를 남기고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의 가로채기를 속공으로 연결해 다시 전세를 뒤집는 끈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은 종료 26초전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넣어 73-70을 만들었고 이현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KT는 홈경기에서 박상오(19점)와 김도수(15점)의 활약으로 서울 SK를 78-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안방에서만 6연승을 달렸다.

SK는 알렉산더 존슨(22점)과 김선형(17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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