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자 축구대표팀의 윤정수 감독이 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예선 일본전을 앞두고 필승의지를 밝혔다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이날 평양발로 보도했다.
윤 감독은 전날 조선신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조국 인민들의 높은 기대에 꼭 보답하겠다”며 “최대의 힘을 동원해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말했다.
스위스 명문 클럽 FC바젤의 공격수로 뛰고 있는 박광룡 선수도 “우리는 사상, 전술적으로 준비돼 있다”며 “조국과 세계 앞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선신보는 14일 오후 4시부터 김일성경기장에서 실시된 북한 대표팀의 훈련 모습이 15분 동안 언론에 공개됐다며 달리기와 체조로 몸을 푼 선수들은 침착한 분위기였지만 투지는 만만치 않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소개했다.
신문은 또 “시민들은 아시아 최강인 일본팀에는 절대 질 수 없다며 이날 경기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당일 경기장은 4만명 관람석이 꽉 메워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3차 예선전은 15일 오후 4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