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에 68-74로 무릎… 12연패 수렁에
언제쯤 잠실체육관에 축포가 터질까. 삼성이 또 울었다. 9일 잠실체육관에서 KCC에 68-74로 패했다. 삼성은 올 시즌 안방에서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홈 11연패이자 12연패.빈틈을 찾아라
삼성 김승현(가운데)이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신명호(오른쪽)의 끈질긴 수비를 뚫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삼성 김승현(가운데)이 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KCC전에서 신명호(오른쪽)의 끈질긴 수비를 뚫고 패스할 곳을 찾고 있다.
김도훈 기자 dica@sportsseoul.com
김승현은 이날 스타팅에 이름을 올렸다. 7일 복귀전보다는 움직임도, 감각도 좋았다. 25분26초를 뛰며 4점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아직 손발이 안 맞아 턴오버 5개를 범했지만, 이승준(12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아이라 클라크(26점 8리바운드 3블록)와의 움직임도 처음보다 유기적이었다. 이시준(13점 5스틸)도 살아났다.
흐름을 탄 삼성에게 기회는 왔다. 경기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이시준의 3점포가 깔끔하게 림을 갈라 3점 차(68-71)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기회에서 이시준의 3점포가 불발되고, 이승준의 턴오버까지 겹치면서 동력을 잃었다. 삼성은 여전히 꼴찌(4승20패)다. 하지만 희망을 쏜 한 판이었다.
KT는 고양에서 오리온스를 77-6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CC와 공동 3위(16승8패)를 지켰다. 조성민(17점)이 3점포 3개를 꽂으며 분위기를 살렸다. 찰스 로드는 더블더블(24점 16리바운드)로 날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1-12-1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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