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號 “쿠웨이트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간다”

최강희號 “쿠웨이트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간다”

입력 2012-02-16 00:00
업데이트 2012-02-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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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밤 10시 전남 영암 집결..이튿날 훈련 돌입

2014 브라질 월드컵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최강희호(號)가 3차 예선 마지막 관문을 넘기 위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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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스포츠서울
최강희 감독
스포츠서울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전에서 최소한 비겨야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10시 전남 영암의 목포현대호텔에서 모여 결전에 돌입할 준비를 시작한다.

소집시간을 쿠웨이트전이 열리는 시간과 같은 밤 10시로 정한 것은 선수들이 여유롭게 모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최 감독의 주문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12월 갑작스럽게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고심 끝에 지난 10일 경기 감각이 떨어진 해외파를 3명으로 최소화하고 K리거(23명)를 위주로 한 26명의 선수를 발탁했다.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6차전에 나설 최종 엔트리는 23명이다.

그러나 최 감독은 결전에 앞서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고려해 3명을 더 뽑았다.

따라서 선수들은 이번 소집훈련과 우즈베키스탄 평가전을 통해 최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야 쿠웨이트전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선수들은 소집 이틀째인 19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K리그 선수 대부분은 소속 팀의 해외 전지훈련 중 합류하는 것이어서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를 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수원 삼성의 정성룡과 오범석은 17일 귀국하고, 역시 일본 가고시마에서 훈련해온 FC 서울의 최태욱과 하대성은 18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전지훈련 동안에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계속된 연습경기로 선수들의 몸은 많이 피곤한 상태인 만큼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세세하게 점검해 효율적인 훈련을 펼쳐야 하는 게 최 감독의 과제다.

다행히 지난해 전북의 K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동국, 김상식, 박원재, 조성환과 최근 전북 유니폼을 입은 김정우 등 핵심 선수들은 지난 13일 브라질 전지훈련을 끝내고 귀국,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최 감독이 16일 오후 코칭스태프와 만나 소집훈련 전반에 대한 세세한 계획을 확정했다”며 “선수들이 정해진 스케줄에 따라 스스로 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훈련 계획을 바꾸지 않는다는 게 최 감독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목포현대호텔에 머무르면서 영암에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천연잔디구장에서 훈련한다.

최 감독은 전북 사령탑 시절인 2006년부터 현대삼호중공업 천연잔디구장에서 겨울 전지훈련을 치러왔다.

날씨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데다가 외부인 접근이 어려운 공업단지에 훈련장이 위치해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잔디구장을 2면이나 갖춘 것도 장점이다.

선수들은 영암에서 훈련을 하다가 24일 전주로 이동, 25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전이 끝나면 버스편으로 곧장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로 이동, 쿠웨이트전에 대비한 훈련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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