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日프로 전향…김효주 왜 서두르나

새달 日프로 전향…김효주 왜 서두르나

입력 2012-06-20 00:00
수정 2012-06-20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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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PGA “등록해야 시드” KGA “유망주 유출 반대”

한·일 여자프로골프 무대를 넘나들며 언니들을 울린 김효주(17·대원외고)가 새달 일본에서 프로로 전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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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연합뉴스
김효주
연합뉴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어 10일 산토리 레이디스오픈에서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우승한 김효주에게 “새달 6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치라.”고 통보했다. 이사회는 당초 김효주에게 시드권 부여를 위한 나이 제한 완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먼저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칠 것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아마추어나 JLPGA 투어 멤버가 아닌 선수들은 우승할 경우 4주 이내에 선수 등록을 해야 하고, 이렇게 되면 1년 동안 전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토너먼트 플레이어’ 자격을 부여받는다.

현지 매니지먼트사를 운영 중인 김애숙 프로는 “이사회는 김효주가 7월 6일까지 선수 등록 절차를 마치면 나이 제한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만 18세가 돼야 프로 전향을 할 수 있지만 선수 등록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따라서 김효주는 이사회에서 나이 제한을 풀면 곧바로 1년 동안의 일본 투어 출전권을 얻게 된다. 코치 겸 매니저인 한연희 전 국가대표 감독은 “국내에서 ‘프로턴’을 하면 2년간 해외투어에서 뛸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큰 무대를 밟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대한골프협회(KGA)는 대표팀 전력 약화를 거론하면서 “당초 예정한 대로 9월 터키세계선수권에서 국위를 선양한 뒤 프로가 되도록 설득하겠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6-20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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