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불안한 선두 SK

[프로야구] 불안한 선두 SK

입력 2012-06-22 00:00
수정 2012-06-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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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계투 부상… 투수 4명 안타 11개 내줘

프로야구 SK의 위기다. 필승계투조 정우람과 박희수가 21일 부상으로 한꺼번에 1군에서 말소됐다. 앞으로 10일간 선두권 판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졌다.

“내 손에 홈런 있다”  손아섭(왼쪽·롯데)이 2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7회 2사 2루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선발투수 유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내 손에 홈런 있다”
손아섭(왼쪽·롯데)이 21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7회 2사 2루 상황에서 투런홈런을 치고 선발투수 유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는 이날 문학 롯데전에서 2-7로 대패하면서 2위 롯데에 2.5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이만수 SK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정우람은 왼팔 이두근염, 박희수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제는 선발들이 도와줄 차례다. 선발이 100구 이상 던지는 패턴으로 가겠다.”고 했다.

●김태균 선발에도 한화 4연승 불발

최근 김광현과 새 외국인 부시가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과부하가 걸렸던 불펜에 숨통이 트였다지만 이 감독의 생각과 현실은 전혀 달랐다. 이날 선발로 나선 윤희상은 6과 3분의1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렸고, 마운드를 이어받은 최영필 역시 7회 김주찬에게 2타점 적시타, 손아섭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베테랑 임경완, 루키 문승원 등 총 4명의 투수가 롯데에 안타 11개를 내줬다. 팀 타율 최하위(.253)로 허덕이고 있는 와중에 불펜까지 구멍이 숭숭 뚫리며 SK는 최악의 상황에 봉착했다.

LG는 대전에서 한화를 11-2로 대파하며 3연패를 끊었다. 최근 3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빈타에 시달렸던 LG는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오지환과 4타수 4안타로 맹활약한 정성훈을 비롯,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한화는 김태균이 5일 만에 선발출장했지만 시즌 첫 4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삼성 차우찬 지각 첫 승

대구에서는 선발 차우찬의 호투를 앞세운 삼성이 KIA를 7-2로 꺾었다. 차우찬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6볼넷 3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이제서야 거뒀다. 지난해 9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268일 만의 선발승이다. 두산은 잠실에서 넥센을 3-0으로 눌렀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2012-06-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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