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레드냅 감독 “박지성 등 선수들, 기회 날렸다”

QPR 레드냅 감독 “박지성 등 선수들, 기회 날렸다”

입력 2013-01-27 00:00
수정 2013-01-2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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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레인저스(이하 QPR)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에서 탈락하자 박지성(32)을 비롯한 선수들을 비판했다.

레드냅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리그1(3부리그)의 밀턴 킨스 돈스(MK돈스)와의 FA컵 4라운드에서 2-4로 지고 나서 “홈에서 4골을 내주고 진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면서 “무척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 경기에서 QPR은 전반 4분 아르망 트라오레의 자책골을 포함, 후반 11분까지 MK돈스에 4골을 잇따라 헌납하면서 FA컵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박지성은 이날 모처럼 주장 완장을 다시 찼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22분 바비 자모라와 교체돼 나가면서는 홈팬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FA컵의 ‘굴욕’ 뿐만 아니라 QPR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러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

레드냅 감독은 박지성과 로버트 그린 등 특정 선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골키퍼(그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온 라이트백(파비우), 레알 마드리드 출신의 에스테반 그라네로, 맨유에서 온 박지성이 있다”면서 “이들에게 두 단계 아래 리그에 있는 팀을 이길 자격이 확실히 있는가”라고 실망감을 나타냈다.

이어 “나의 방문을 두드리며 자신이 뛰어야 한다고 주장한 선수,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말했던 선수에게 기회를 줬지만 선수들이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레드냅 감독은 “지금 이 상황은 내가 스쿼드를 보강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면서 “지난 3주간 내가 선수 영입을 위해 유럽 곳곳을 다닌 이유이기도 하다. 우리 팀은 부족하다”며 변화를 시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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