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스컵 ‘인도 1.5군’ 경계령

데이비스컵 ‘인도 1.5군’ 경계령

입력 2013-01-31 00:00
업데이트 2013-01-31 0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국 팀을 이기기엔 충분”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과 맞설 인도 대표팀이 베일을 벗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예상됐던 ‘1.5군’은 아니니 낙관은 금물이다.

30일 인도 델리의 RK 칸나 테니스장.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I그룹 1회전 경기(다음 달 1~3일)에 나설 인도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 분위기는 예상과 달리 화기애애했다. 30여석의 좁은 회견장은 인도 기자들로 가득 찼다. 미스라 시브 프라카시 감독은 “(인도테니스)협회와 선수들의 알력이 아직 봉합되진 않았지만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선수들만으로도 한국을 이기기엔 충분하다”고 운을 뗀 뒤 “인도는 반드시 내년 대회 월드그룹에 합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도는 지난 연말부터 선수 기용, 대회 상금을 둘러싸고 협회와 선수들이 불화를 빚었다. 한국과의 경기에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국내 랭킹 1~7위 선수들이 모두 빠져 ‘1.5군급’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인도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인 파에브가 조율하는 팀워크가 만만치 않다. 그는 1999년 윔블던대회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2관왕을 비롯해 메이저대회 남자복식 7차례, 혼합복식 3차례나 정상에 오른 인도 테니스의 ‘간판’. 지난해까지 복식 세계 1위, 현재는 7위에 올라 있다. 4단식 1단식의 데이비스컵대회는 둘째 날 복식이 분수령이다. 첫날 단식 2경기를 모두 이기고도 복식에서 져 마지막 날 2경기를 망친 예가 허다하다.

윤용일 대표팀 감독은 “복식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는 이번 승부를 점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계를 풀지 않았다.

델리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1-31 2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