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감독 “아시안컵, 머릿수 채우러 가는 것 아냐”

오만 감독 “아시안컵, 머릿수 채우러 가는 것 아냐”

입력 2015-01-02 16:21
업데이트 2015-01-0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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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첫 상대인 오만 대표팀의 감독이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결과’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오만 대표팀의 폴 르 갱(50·프랑스) 감독은 2일 AFC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우리는 (참가팀) 수를 채우러 호주에 가는 것이 아니라는 걸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만은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에서 한국, 호주, 쿠웨이트와 경쟁한다. 특히 한국과는 오는 10일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오만은 93위로 한국(69위)에 이어 A조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호주(100위), 쿠웨이트(124위)보다는 순위가 앞서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이 나라들에 뒤처진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한국으로서는 반드시 첫 승 제물로 삼아야 할 상대인 셈이다.

하지만 르 갱 감독은 “그저 경기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그런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호주 같은 팀도 우리를 두려워하리라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더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 “경쟁 상대들이 우리를 강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라면서 “우리 선수들은 그런 점을 활용해 더 큰 야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말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한 오만은 오는 5일 중국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에 나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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