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코리아오픈 남자 단식 16강
‘셔틀콕’ 남자단식 간판 손완호(27·김천시청)가 세계 최강 린단(33·중국)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손완호
손완호가 린단을 꺾은 것은 8전 전패 후 처음이다. 앞서 손완호는 지난주 열린 재팬오픈 1회전에서 린단에게 1-2로 역전패했고 린단은 우승했다.
린단은 현재 세계 5위지만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우승한 ‘셔틀콕 황제’다. 또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우승과 함께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딴 중국의 ‘스포츠 영웅’이다. 린단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올림픽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린단 자신도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장담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손완호에게 일격을 당했고, 이용대에게 의존하던 한국 배드민턴은 내년 리우에서 손완호에게도 희망을 품게 됐다.
한편 남자복식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은 16강전에서 랴오민쥔-쩡민하오를 2-0으로 꺾고 8강에 안착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9-18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