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육상연맹이 2005년 이전에 나온 남녀 세계기록을 새롭게 공인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된다.
●유럽육상연맹 새 도핑기준 적용 제안
3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유럽육상연맹은 강력한 금지약물 기준을 충족한 기록만 세계기록으로 공인하자고 오는 8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이사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IAAF가 2005년부터 혈액·소변 샘플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작성된 세계기록은 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고 이후 수립된 기록이 공인 세계기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실내·실외 경기에서 작성된 남녀 146개 세계기록 중 2005년 이전 작성된 절반 가까이가 바뀔 처지에 놓인 것으로 전망된다.
●146개 기록 절반 2005년 이전 작성돼
1995년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수립한 남자 세단뛰기 기록(18.29m),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여자 100m(10초49)·200m(21초34), 1998년 히참 엘 게루지(모로코)의 남자 1500m(3분26초00)·이듬해 2000m(4분44초79), 1991년 마이크 파월(미국)의 남자 멀리뛰기(8m95), 2004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의 남자 5000m(12분37초35) 등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기록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2003년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을 쓴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2015년에 작성된 기록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고, 1995년에 수립된 기록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것이냐”고 되묻고는 무를 자르듯 2005년을 중심으로 나눈 세계기록 재공인 제안을 거세게 비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유럽육상연맹 새 도핑기준 적용 제안
3일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유럽육상연맹은 강력한 금지약물 기준을 충족한 기록만 세계기록으로 공인하자고 오는 8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이사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IAAF가 2005년부터 혈액·소변 샘플을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전에 작성된 세계기록은 새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비공인 세계기록으로 남고 이후 수립된 기록이 공인 세계기록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실내·실외 경기에서 작성된 남녀 146개 세계기록 중 2005년 이전 작성된 절반 가까이가 바뀔 처지에 놓인 것으로 전망된다.
●146개 기록 절반 2005년 이전 작성돼
1995년 조너선 에드워즈(영국)가 수립한 남자 세단뛰기 기록(18.29m), 1988년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미국)가 세운 여자 100m(10초49)·200m(21초34), 1998년 히참 엘 게루지(모로코)의 남자 1500m(3분26초00)·이듬해 2000m(4분44초79), 1991년 마이크 파월(미국)의 남자 멀리뛰기(8m95), 2004년 케네니사 베켈레(에티오피아)의 남자 5000m(12분37초35) 등 불멸의 기록으로 여겨지던 기록이 바뀌게 된다.
그러나 2003년 여자 마라톤 세계기록(2시간15분25초)을 쓴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2015년에 작성된 기록은 약물 문제에서 깨끗하고, 1995년에 수립된 기록은 약물 스캔들에 휘말린 것이냐”고 되묻고는 무를 자르듯 2005년을 중심으로 나눈 세계기록 재공인 제안을 거세게 비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5-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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