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만루 위기 넘기며 2경기 연속 무실점

오승환, 만루 위기 넘기며 2경기 연속 무실점

입력 2017-05-08 07:34
업데이트 2017-05-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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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11회 2사 만루서 호수비로 위기 탈출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만루 위기를 넘기며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방문경기에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은 3.45까지 내려갔다.

전날 시즌 7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에게 볼카운트 1볼에서 몸쪽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중견수 앞 안타를 내줬다.

이어 커트 스즈키를 희생 번트로 잡아내며 1사 후 끝내기 주자가 오승환의 등 뒤에 자리했다.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제이스 피터슨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댄스비 스완슨과 상대하는 걸 택했다.

오승환은 1사 1, 2루에서 스완슨을 높은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대타 타일러 플라워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놓고 볼넷을 허용해 만루를 채웠다.

오승환은 이날 2안타를 친 엔더 인시아테를 상대로 1루수 쪽 강습 땅볼을 유도했다.

곧바로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오승환은 1루수 맷 카펜터로부터 송구를 받아 간발의 차로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인시아테는 세이프를 주장하며 챌린지를 신청했지만, 원심이 그대로 유지되며 오승환은 위기를 넘겼다.

오승환은 연장 12회초 돌아온 타순에서 대타 덱스터 파울러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4회초 터진 토미 팸의 투런포를 앞세워 6-4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케빈 시그리스트는 연장 14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켜 시즌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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