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 챔피언 반지와 양키스 이적 서류 50억원에 낙찰

베이브 루스 챔피언 반지와 양키스 이적 서류 50억원에 낙찰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7-02 06:41
수정 2017-07-02 06: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프로야구(MLB) 전설 베이브 루스의 192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1919년 보스턴에서 양키스로 이적했을 때 서류 등 두 품목이 440만달러(약 50억 3800만원)에 경매됐다.

영화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 투수 릭 본으로 열연했던 배우 찰리 쉰(52)이 1990년대 초반 경매회사 리랜즈의 조시 에반스로부터 구입해 소장해오다 최근 재정난에 봉착해 경매회사 리랜즈 닷컴에 내놓았는데 1일 아침(이하 현지시간) 각각 209만 3927달러(약 23억 9754만원)와 230만 3920달러(약 26억 3798만원)에 낙찰됐다고 ESPN이 전했다. 챔피언 반지 가운데 종전 최고 낙찰액은 줄리어스 어빙의 1974년 ABA 챔피언십 우승 반지로 46만 741달러(약 5억 2754만원)여서 무려 4배 넘게 폭등한 것이다.
리랜즈 닷컴 캡처
리랜즈 닷컴 캡처
루스가 98년 전 양키스에 현금 10만달러와 대출금 30만달러에 팔렸을 때의 계약서는 지난 2005년 보스턴 구단주 해리 프래지가 소유했던 문서가 99만 6000달러에 팔렸는데 이번에는 양키스 구단주가 보관했던 문서여서 더 높은 낙찰가를 자랑했다. 물론 두 품목을 누가 사들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1993년 에반스가 루스 매각 서류의 한 사본을 2만 5000달러에 구입해 이를 경매에 부쳐 9만 9000달러에 팔았는데 이때 쉰은 자신이 경매에 빠진 데 대해 무척 화를 냈으며 나중에라도 에반스가 유명 수집가 배리 할퍼가 소유했던 원본을 언젠가 확보할 것임을 확신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가격이 폭등해 에반스가 두 번째 사본을 15만달러에 구입한 뒤 쉰이 매각 서류와 반지를 알려지지 않은 가격에 사들였다.

쉰은 앞서 경매에 부친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 얼마에 사들였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20년 넘게 이들 품목을 자랑스럽게 소장해왔으며 이젠 새 주인을 만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