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트 내주고 극적 역전 우승… 결승 코트 9000명 만원 관중
‘라트비아의 샛별’ 옐레나 오스타펜코(20·세계랭킹 10위)가 관람석을 가득 메운 한국 테니스팬들 앞에서 생애 두 번째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24/SSI_20170924180911_O2.jpg)
연합뉴스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7/09/24/SSI_20170924180911.jpg)
옐레나 오스타펜코가 2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KEB하나은행·인천공항 코리아오픈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환한 미소를 지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날 센터코트에는 오스타펜코를 보려는 테니스팬 9109명이 가득 들어차 2004년 첫 대회 이후 13년 만에 사상 처음으로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당시엔 윔블던에서 우승한 미녀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30·러시아)를 보려는 팬들의 관심을 불렀다.
오스타펜코는 타이브레이크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먼저 내줬다. 서로의 서비스게임을 한 차례씩 저지한 다음, 이어진 타이브레이크에서도 5-5까지 팽팽히 맞섰다. 하지만 오스타펜코가 더블폴트로 포인트를 상대에게 헌납했고, 세트 포인트를 잡은 마이아가 자신의 서브를 포인트로 연결해 1세트를 잡아냈다. 그러나 2세트 공격 성공 횟수에서 10-1을 기록할 정도로 오스타펜코가 일방적인 우세 끝에 균형을 잡았다. 3세트에서 마이아의 서비스게임을 오스타펜코가 브레이크하면서 승기를 잡은 뒤 게임 5-4 리드에서 가져온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에이스를 곁들여 가며 지켜내 2시간 15분의 접전을 끝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9-25 2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