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원 포상금’ 논란 여자 컬링팀, 휠라로부터 1억 2000만원 받는다

‘0원 포상금’ 논란 여자 컬링팀, 휠라로부터 1억 2000만원 받는다

한재희 기자
입력 2018-02-28 18:44
업데이트 2018-02-2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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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긴 데 대한 감사 의미”

여자 컬링 국가대표(왼쪽부터 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연합뉴스
여자 컬링 국가대표(왼쪽부터 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연합뉴스
‘기적 같은 은메달’을 따고도 연맹 포상금 ‘0원’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샀던 여자 컬링 대표팀이 휠라코리아로부터 포상금 1억 2000만원을 받게 됐다.

휠라코리아는 28일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아시아 국가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건 이들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휠라코리아는 컬링 은메달에 70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었는데, 여기에다 사기 진작을 위한 추가 격려금을 더했다. 3월 중에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경북컬링협회를 통해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은메달 획득으로 국민에게 큰 기쁨을 안긴 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들에게 아낌 없는 지지를 보낸 국민적 성원에 뜻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휠라는 2012년부터 컬링연맹과 협약을 맺어 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평창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지만 컬링연맹 집행부 내분 탓에 관리단체로 지정돼 연맹에서 주는 포상금을 받기 어렵게 됐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은메달리스트 이상호가 스키협회로부터 포상금 2억원을 받는 데 비해 너무한 처사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대신 휠라 포상금에다 광고 제의도 빗발치고 있어 이를 통해 보상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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