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맞은 코비 유니폼, 2년 후 중국서 발견…팬이 구매해 반환

도둑맞은 코비 유니폼, 2년 후 중국서 발견…팬이 구매해 반환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3-14 09:21
수정 2019-03-14 09: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코비 브라이언트 AFP 연합뉴스
코비 브라이언트
AF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고등학교 시절 유니폼이 도난당한 지 2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발견된 곳은 지구 반대편 중국이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브라이언트 광팬을 자처하는 중국의 류저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코비의 로어 메리언 고등학교 시절 사인 유니폼을 모교에 돌려줬다.

중국 하얼빈에서 사는 류저가 그 유니폼을 구매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그는 각종 코비 기념품을 수집해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해왔는데 한 판매자가 연락해 유니폼 구매 의사를 물었다.

2천 달러(약 226만원)가량을 주고 유니폼을 구매한 그는 나중에야 이것이 도난당한 물건이었음을 알게 됐다.

이 유니폼은 지난 2017년 로어 메리언 고등학교에서 지역 농구대회 우승 트로피, 브라이언트 사인 농구화 등과 함께 사라졌다.

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브라이언트에게 직접 유니폼을 돌려주려 했으나 결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이 닿은 고등학교 측에 우편으로 대신 보냈다.

유니폼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감정을 거쳐 그 유니폼이 도난당한 진품임을 확인했다.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유니폼을 돌려준 류는 지난해 브라이언트를 직접 만나 사인을 받았을 때 그가 적어준 ‘맘바(Mamba·브라이언트의 별명) 정신’이라는 문구가 자신이 옳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북특별자치도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가능할까?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전북도는 오래전부터 유치를 준비해 왔다며 자신감을 보였지만 지난해 ‘세계잼버리’ 부실운영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상황이라 유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전북도의 올림픽 유치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가능하다
불가능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