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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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한국시간) 미국 ESPN에 따르면 브라이언트 광팬을 자처하는 중국의 류저는 온라인을 통해 구매한 코비의 로어 메리언 고등학교 시절 사인 유니폼을 모교에 돌려줬다.
중국 하얼빈에서 사는 류저가 그 유니폼을 구매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 그는 각종 코비 기념품을 수집해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유해왔는데 한 판매자가 연락해 유니폼 구매 의사를 물었다.
2천 달러(약 226만원)가량을 주고 유니폼을 구매한 그는 나중에야 이것이 도난당한 물건이었음을 알게 됐다.
이 유니폼은 지난 2017년 로어 메리언 고등학교에서 지역 농구대회 우승 트로피, 브라이언트 사인 농구화 등과 함께 사라졌다.
류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조 추첨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브라이언트에게 직접 유니폼을 돌려주려 했으나 결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이 닿은 고등학교 측에 우편으로 대신 보냈다.
유니폼을 전달받은 학교 측은 감정을 거쳐 그 유니폼이 도난당한 진품임을 확인했다.
아무 보상을 바라지 않고 유니폼을 돌려준 류는 지난해 브라이언트를 직접 만나 사인을 받았을 때 그가 적어준 ‘맘바(Mamba·브라이언트의 별명) 정신’이라는 문구가 자신이 옳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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