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자료사진. 세계양궁연맹 제공
김우진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리커브 개인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의 아리프 팡게스투에 세트 점수 5-6(27-24 22-26 24-24 26-27 25-23 <9-10>)으로 졌다.
예선 라운드에서 1위에 오른 김우진은 1세트에서 승리해 먼저 2점을 획득했으나 2세트 세 번째 화살을 3점에 쏘는 실수를 저지르며 2세트를 내줬다. 3세트를 비기고 4세트를 내줘 3-5로 벼랑 끝에 몰린 김우진은 5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슛오프로 이끌었으나 단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서 9점을 쏴 10점을 쏜 팡게스투에게 승리를 넘겨줬다.
김우진은 직전 대회인 2021년 미국 양크턴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단체전·혼성전 3관왕을 차지한 남자양궁의 간판이다. 올림픽 금메달도 두 개나 있다.
남자 대표팀에선 막내이자 도쿄올림픽 2관왕인 김제덕(예천군청)만 유일하게 8강에 올랐다. 김제덕은 16강에서 파블로 아차(스페인)를 6-2로 제압했다. 이우석(코오롱)은 32강전에서 에릭 피터스(캐나다)에게 3-7로 졌다. 남자 단체전은 4강에 올라 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한국인 박영걸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발목 잡히고 있다. 전날 여자 단체전 16강에서 인도네시아에 3-5로 패해 탈락했다. 한국 여자 양궁이 세계선수권 단체전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번 대회 단체전 3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권 3장을 조기 확보할 수 있었던 여자 양궁은 앞으로 아시아선수권 우승, 올림픽 예선전 통과, 단체전 세계랭킹 등으로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해야 한다.
여자부는 개인전에서는 강채영(현대모비스), 안산(광주여대), 임시현(한국체대) 모두 8강에 안착했다.8강전부터 결승전은 오는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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