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광저우는 지금 시민의식 개혁중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광저우는 지금 시민의식 개혁중

입력 2010-02-09 00:00
업데이트 2010-02-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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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남은 亞게임 준비 어떻게

│광저우 문소영특파원│제16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광저우는 16~19세기에 국제적인 교역 항구였다. 이젠 중국의 주요 공업도시 중 하나다. 바다에 인접해 공기순환이 좋다던 광저우의 하늘은 그래서인지 스모그로 뿌옇게 흐린 날이 많았다. 시내는 리모델링 등으로 인해 거대한 공사장 같아 어수선했다.

대회 성패는 풍성한 세계 신기록에 달렸다. 하지만 국제 표준의 경기 시설 완비와 깨끗한 환경은 중요한 변수다.

개막 9개월 앞두고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구시양 광저우아시안게임준비위원회 부비서장은 지난 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마련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아직 공기오염 등의 공해문제는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올림픽 종목 28개에 14개 종목이 추가돼 모두 42개 종목에서 경쟁하는 이번 대회는 역대 가장 많은 종목과 참여선수 등의 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여자복싱, 바둑, 드레곤보트, 장기, 댄스스포츠, 크리켓 등이 신규종목으로 추가됐다. 경기시설과 선수 숙박시설 완비는 9월 말이 목표다. 경기운영은 2002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준비위가 광저우준비위에서 운영 노하우를 배우고 있다. 아울러 준비위는 대회 성공을 위해 시민의식 고양을 주요한 준비과정으로 여긴다. 교통경찰을 많이 배치해 사람과 차가 뒤엉킨 교차로에서 신호등 지키기를 강조하고 있었다.

일각에서 나오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입장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광저우준비위는 “입장료의 87%가 10위안(약 1717원)에서 400위안(약 6만 8700원)으로 고가 입장료는 극히 적다.”고 말했다.

리샤오펑 경기담당 부국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전체적으로 더 좋아져 이번 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이 많이 나올 것”이라며 대회 성공을 자신했다.

symun@seoul.co.kr
2010-02-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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