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공희용 4강 고지에서 27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노크

김소영-공희용 4강 고지에서 27년 만의 세계선수권 금메달 노크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26 15:48
업데이트 2022-08-26 15:4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대회 8강전에서 일본 조 2-0 일축, 여복 3개팀 중 유일하게 준결승

김소영(30)-공희용(26)이 세계개인선수권대회 연속 4강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역대 두 번째 금 행보를 재촉했다.
김소영-공희영 조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게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득점한 뒤 짜릿한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세계선수권 공동취재단]
김소영-공희영 조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게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득점한 뒤 짜릿한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세계선수권 공동취재단]
김소영-공희용 조는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치하루 조를 2-0(21-16 21-15)으로 제쳤다. 여자복식 세계 4위인 김-공 조는 이로써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27년 만에 이 종목 우승에 도전길을 재촉했다.

지난 대회 준결승에서 팀 동료 이소희(28)-신승찬(28) 조에 패해 3위에 머물렀던 김-공 조는 이번 대회 여자복식에 출전한 한국 3개팀 중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

1세트 시작과 함께 3연속 득점하며 승기를 잡은 김-공 조는 이후에도 두 차례 4연속 득점을 보태 14-7 더블 스코어로 상대를 따돌렸다. 경기 막판 5연속 실점을 하며 2점 차까지 쫓겼지만, 상대의 서브 폴트 등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먼저 세트를 따냈다.
김소영-공희영 조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게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상대의 스매싱을 받아내 넘기고 있다.[세계선수권 공동취재단]
김소영-공희영 조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게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상대의 스매싱을 받아내 넘기고 있다.[세계선수권 공동취재단]
2세트에서도 김-공 조는 기세를 이어갔다. 먼저 11점에 도달해 주도권을 잡은 둘은 상대 코트 곳곳을 노리며 일본 선수들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이후 번갈아 가며 상대 코트에 강한 공격을 꽂아 넣으면서 19-13으로 격차를 벌린 뒤 전열을 정비한 마쓰야마-시다 조에 2점 치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김소영의 마지막 공격이 네트 상단을 맞는 ‘헤어핀’이 되면서 4강행을 확정했다.

여자복식 동반 4강행이 기대됐던 세계 3위 이소희-신승찬 조는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 조에 1-2(13-21 21-19 12-21)로 역전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이-신 조는 연일 이어지는 경기에 집중력이 떨어진 듯 잦은 네트 범실로 1세트를 13-21로 허무하게 내줬다.
이소희-신승찬 조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게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상대의 스매싱을 받아내고 있다.[세계선수권 공동취재단]
이소희-신승찬 조가 26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세게개인선수권대회 여자복식 8강전에서 상대의 스매싱을 받아내고 있다.[세계선수권 공동취재단]
2세트도 집중력이 문제였다. 15-11, 4점 차로 앞서다 갑자기 수비가 흔들리면서 상대에 7연속 득점을 허용해 역전을 허용했다. 상대의 공격 범실과 신승찬의 과감한 강공으로 2세트를 가져왔지만 둘은 체력이 부친 듯 3세트에서 12득점에 그치며 경기를 내줬다.

남자복식 8강에서도 최솔규(27)-서승재(25)가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우이익(말레이시아)에게 0-2(18-21 16-21)로 완패했다. 1세트를 내준 뒤 맞은 14-14의 고비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4연속 실점한 게 패인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