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쉬운 적응·제구력 발휘 기대
소사, 삼성에 8실점… 호된 KBO 복귀전브록 다익손
헨리 소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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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브록 다익손(25)과 헨리 소사(34)의 이름이 자주 언급됐다. 올 시즌 SK에서 KBO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던 다익손은 갑자기 웨이버 공시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12경기에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무난한 성적을 기록 중이었으나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SK로서는 성이 차지 않았다. 이닝 소화 능력과 직구 구속에서 한계를 보였다는 것이 SK 측의 설명이다. 그렇지만 일부 팬들은 기량이 나쁘지 않았던 다익손을 갑자기 교체하는 것에 불만을 표시했다. 다익손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번 사태와 관련한 응원글이 더 많아졌다.
그럼에도 SK는 결국 대만 리그에서 뛰고 있던 소사를 영입했다. KBO에서 8시즌 뛰면서 검증된 소사의 실력을 믿고 과감히 교체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제이크 톰슨(25)의 대체 선수를 찾던 롯데와 소사를 놓고 영입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SK의 프런트가 한발 더 빨랐다.
현재로선 SK가 ‘외국인 투수 쟁탈전’에서 이긴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승자가 어느 쪽일지는 아직 완벽히 가려지지 않았다. 소사는 ‘KBO 복귀 무대’였던 지난 9일 삼성전에서 4이닝 동안 8실점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6-11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