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타격왕 양의지·홈런왕 박병호
프리미어12 침묵… “내가 못 해” 자책시청률은 결승전 14.3%… 흥행엔 단비
양의지
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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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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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의 대체 불가 포수로 꼽히던 양의지는 0.087(23타수 2안타)로 1할에도 못 미쳤고, 박병호 역시 0.179(28타수 5안타)로 4번 타자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양의지는 일본 센트럴리그 타격왕 스즈키 세이야(25)가 타율 0.444(27타수 12안타), 3홈런, 13타점으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것과 대비됐다. 양의지는 결승전 종료 후 “저 자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앞을 더 보면서 잘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다짐했다. 박병호는 대표팀 4번 타자의 중책을 완수하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도 “중심 타선에서 터져야 할 타이밍에 그런 부분이 없었던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박병호는 “그냥 내가 못했다”며 의기소침했다.
그러나 프리미어12는 올 시즌 내내 흥행 부진에 시달렸던 KBO리그의 단비가 됐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시리즈의 평균 시청률은 6.31%로 지난 시즌(8.26%)보다 크게 줄었다. 하지만 프리미어12는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가 10.0%, 결승전이 14.3%를 기록했다. 프리미어12의 한국 경기 시청률은 5.8~14.3%로, 가을야구 경기당 시청률을 크게 웃돌았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19-11-20 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