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 블게주는 솔로포 ‘펑’… 투수 오타니는 161㎞ ‘쾅’

타자 블게주는 솔로포 ‘펑’… 투수 오타니는 161㎞ ‘쾅’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7-14 22:12
업데이트 2021-07-15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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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레로, MLB 올스타전 1안타 2타점
만 22세 119일로 ‘최연소 MVP’ 등극
올스타전 홈런 친 역대 3호 父子 선수

오타니, 사상 최초 투타 모두 올스타
광속구 뽐냈지만 타석에선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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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초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코빈 번스를 상대로 1점포를 뽑아내고 있다.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게레로는 만 22세 119일의 나이로 역대 올스타전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덴버 AP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14일(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팀 2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3회초 내셔널리그 올스타팀 코빈 번스를 상대로 1점포를 뽑아내고 있다.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게레로는 만 22세 119일의 나이로 역대 올스타전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덴버 AP 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위한 무대같았던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의 진짜 주인공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게레로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2번 타자 1루수로 나서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활약으로 팀의 5-2 승리를 이끌며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만 22세 119일로 역대 최연소이자 9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된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도 타지 못한 올스타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온통 오타니에 집중됐다. 역대 최초로 투타 모두 올스타에 선정된 오타니는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경기에 나섰다.

마운드보다 타석에 먼저 들어선 오타니는 첫 타석에서 내셔널리그 올스타 선발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의 2구를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에 1루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투수로서는 놀란 아레나도를 상대로 시속 100.2마일(약 161.3㎞)의 강속구를 뽐내는 등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실력을 뽐냈다. 팀이 2회초 선취점을 얻은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오타니가 물러난 후 게레로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게레로는 1-0으로 앞선 3회초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렸다. 5회초 1사 1, 3루에선 2루 땅볼로 타점을 추가했다.

아버지는 2006년 올스타전, 아들은 2021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이들은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역대 3호 부자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아버지 게레로는 트위터에 “팬 여러분, 여기 여러분의 올스타 MVP가 있습니다”라며 아들의 MVP 수상장면을 올렸다. 아들 게레로는 “아버지께 고맙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이 상은 당신을 위한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
2021-07-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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