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약화에 115억 FA 김재환도 부진
특유의 짜임새 사라지며 하위권 추락
아리엘 미란다
연합뉴스
두산은 5일 기준 76경기를 치러 32승2무42패로 8위에 자리잡고 있다.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차례(2015·2016·2019년) 우승을 차지한 팀이라고 보기 어려운 성적이다. 물론 지난해 9월 8윌까지 떨어졌다가 ‘미라클 두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반등하며 결국 한국시리즈까지 가기도 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양찬열. 두산 베어스
여기에 4년 간 115억원이라는 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은 김재환(34)은 올 시즌 타율 0.231에 61안타, 12홈런, 39타점을 기록해 ‘먹튀’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김재환 등 중심타선이 장타를 뽑아내지 못 하면서 두산의 팀홈런은 42개로 리그 꼴찌다.
하지만 이보다 더 뼈아픈 것은 두산 특유의 짜임새 있는 야구가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 두산은 올 시즌 70개의 실책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한화 이글스(82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참고로 지난해 두산의 실책은 144경기에서 89개였다. 얼마나 실책 없이 수비를 했는지를 보여주는 수비율도 0.975로 리그 9위다.
두산 베어스 선발 이영하.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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