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세인트루이스 혼혈 선수
한국 에드먼·일본 눗바 발탁해
에드먼 “일본계 아내와 라이벌”
![토미 현수 에드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8/SSC_20230118011032_O2.jpg)
![토미 현수 에드먼](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8/SSC_20230118011032.jpg)
토미 현수 에드먼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혼혈 빅리거를 처음으로 WBC 대표팀에 발탁했다. WBC는 자신의 국적뿐만 아니라 부모의 국적과 출생지에 따라 선수 본인이 참가국을 선택할 수 있다. 앞선 네 번의 대회에서 한국과 일본은 자국 국적 선수들로만 대표팀을 구성했으나 이번에는 순혈주의를 깨고 혼혈 선수들을 30인 엔트리에 넣었다.
에드먼의 어머니는 한국인, 눗바의 어머니는 일본인이다. 두 선수는 지난 15일과 16일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 및 미국과 일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WBC 참가 소감을 밝혔다.
에드먼은 “한국계 미국인 선수로는 처음으로 한국 대표팀에 뽑혀 영광이다. 한국인들이 나를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며 “한국어 공부도 시작했다. 1라운드에 어머니, 할머니, 누나, 아내와 장인, 장모 모두 온다. 온 가족에게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에드먼의 아내는 일본계 미국인이다. 그러나 이미 한일전의 특수성을 알고 있다는 에드먼은 “한국과 일본 간 라이벌 관계의 한 부분을 맡게 된 것이 흥분된다”면서 “아내는 일본계여서 나와 아내 사이에 약간의 라이벌 구도가 생겼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라스 눗바](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8/SSC_20230118011033_O2.jpg)
![라스 눗바](https://img.seoul.co.kr//img/upload/2023/01/18/SSC_20230118011033.jpg)
라스 눗바
타격에선 에드먼이 눗바보다 더 낫다. 2019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뷔한 에드먼은 스위치히터로 4년 통산 459경기 타율 0.269, 471안타, 40홈런, 175타점, 7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2를 기록했다. 좌타자인 눗바는 2021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 108경기 타율 0.228, 66안타, 14홈런, 40타점, OPS 0.788을 기록했다.
2023-01-1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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