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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롯데가 1위라꼬?… 13년 만에 8연승 ‘진격의 거인’

뭐~ 롯데가 1위라꼬?… 13년 만에 8연승 ‘진격의 거인’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5-01 01:32
업데이트 2023-05-01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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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꺾고 14승 8패… 승률 0.636
11년 만에 리그 단독 선두 질주
불펜 활약 속 끈끈한 타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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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서튼(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8연승을 달렸다. 이는 2010년 6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706일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래리 서튼(오른쪽)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한 뒤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8연승을 달렸다. 이는 2010년 6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706일 만이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3년 만에 8연승을 내달리며 11년 만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1위로 뛰어올랐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5-3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8연승의 롯데는 14승8패, 승률 0.636으로 두산 베어스에 0-2로 패한 SSG 랜더스(15승9패·승률 0.625)를 승차 없이 2위로 밀어내고 리그 1위에 등극했다.

롯데 8연승은 2010년 6월 11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4706일 만이다. 또 10경기 이상 치렀을 때를 기준으로 리그 1위로 나선 건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다. 롯데가 8연승을 달리는 동안 선발 투수가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승리했던 건 지난 22일 NC 다이노스전(반즈)과 28일 한화전(나균안) 두 번이 전부다. 나머지 6승은 불펜 투수들의 활약 속에 필요할 때 점수를 낸 타선의 집중력으로 이뤄 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선발 매치업부터 안우진 대 한현희로 키움의 우세가 예상됐다. 한현희는 5이닝을 다 채우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채 강판됐다. 하지만 롯데 타선은 신중하고 끈질긴 승부로 안우진의 투구수를 늘리면서 괴롭혔고, 결국 안우진에게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 및 최다 피안타 기록을 안겼다. 안우진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올 시즌 처음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내)에 실패했다.

2회와 3회 각각 1점씩 뽑아낸 롯데는 5회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불펜의 힘으로 추가 실점을 막은 뒤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했다. 7회 1사 뒤 안권수와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고승민 타석에서 키움 투수 김동혁의 보크로 손쉽게 3-3 동점을 이뤘다. 이어 렉스의 1타점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고, 전준우도 바뀐 투수 하영민에게 적시타를 쳐 5-3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구승민(8회)-김원중(9회) 필승 계투진을 내세워 키움 타선을 봉쇄하고, 2만 2990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11년 만에 정상에 올라선 기쁨을 만끽했다.

KIA 타이거즈는 LG 트윈스에 12-8로 승리해 5연승, 삼성 라이온즈도 kt wiz를 1-0으로 누르고 5연승을 달렸다. NC는 한화를 4-1로 꺾고 3연승했다. LG는 3연패, 한화는 5연패, kt는 9연패에 빠졌다.
장형우 기자
2023-05-01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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