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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부재→불펜 부담 가중 악순환…‘브랜든·최원준’이 쥔 반등의 열쇠

두산 선발 부재→불펜 부담 가중 악순환…‘브랜든·최원준’이 쥔 반등의 열쇠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06-20 18:14
업데이트 2023-06-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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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이승엽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선발 투수진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 베어스가 천군만마를 얻는다. 브랜든 와델과 최원준, 김동주 등의 활약에 따라 이번 주가 상위권 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두산의 최대 고민은 선발 투수다. 20일 현재 시즌 초 두산이 구상했던 선발진 중 로테이션을 지키는 선수는 라울 알칸타라와 곽빈 뿐이다. 곽빈도 허리 부상에 시달리며 5월과 6월 두 차례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선발이 무너지며 지난 주말 LG 트윈스전 3경기에서 26실점 했고, 팀 평균자책점은 4.35로 전체 8위에 머물러 있다.

최승용, 장원준이 대체 선발로 나왔지만 역부족이다. 최승용은 최근 각각 4일 KT 위즈, 10일 KIA 타이거즈, 16일 LG를 상대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면서 3경기 11과 3분의 1이닝 동안 11자책점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13일 NC 다이노스 타선을 6이닝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4일 휴식 후 나온 18일 LG전은 2회를 채우지 못하고 7피안타 7실점 6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선발 투수가 무너지면 부담은 불펜으로 옮겨간다. 이형범은 지난주 15일부터 NC와 LG를 상대로 4일 동안 3경기에 나와 78개의 공을 던졌고, 정철원도 13일부터 치러진 4경기 중 3차례 등판해 총 79개를 투구했다. 이영하는 LG와 주말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 등판하고 나서 마지막 날에도 출전을 위해 불펜 대기했다. 필승조의 분전에도 두산은 지난주 NC, LG를 상대로 각각 1승 2패를 거두며 두 번의 시리즈 모두 상대에게 내줬다.
이영하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이영하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뉴스1
두산은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에 기대를 걸고 있다.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인 브랜든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지난 3시즌 동안 30승을 올린 최원준도 복귀 후 첫 경기인 15일 NC전에서 3이닝 7자책으로 부진했지만,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소화한다. 두산의 계획대로 김동주까지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에 돌아온다면 5선발이 완성된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우천 같은 변수가 있어서 변동의 여지가 있지만, 지금 계획으론 브랜든이 이번 주말 키움을 상대로 등판한다”면서 “사실상 외국인 투수 한명으로 지금까지 시즌을 꾸려와서 선발 투수 구성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브랜든이 이를 해결할 열쇠를 쥐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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