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한 MLB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
저지, 시애틀전에서 시즌 45호 홈런포
오타니, 10승-25홈런으로 맹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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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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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5호포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 11일(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초 시즌 45호 홈런을 쏘아 올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시애틀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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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경쟁이 흥미롭게 전개되고 있다. 저지가 시즌 초부터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갔다면 오타니는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더니 이제 거의 다 따라잡은 모습이다. 결국 남은 경기에서 누가 더 임팩트 있는 기록을 만들어 내느냐가 중요해졌다.
저지는 11일(한국시간) 미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초 타석에서 시즌 45번째 아치를 그렸다. 지난 9일 시애틀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 흐름이면 산술적으로 65개의 홈런이 가능해 2001년 배리 본즈(73개)와 새미 소사(64개) 이후 21년 만에 6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특히 앞서 60개 이상 홈런을 때렸던 마크 맥과이어와 본즈, 소사 등이 모두 약물을 복용했다는 점에서 저지의 60홈런 돌파는 의미가 큰 기록이다. 저지가 시즌 내내 아메리칸리그 MVP 유력 후보로 평가된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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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10홈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시즌 10승(7패)을 올렸다. 타자로서 25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1918년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4년 만에 단일 시즌 ‘10승-10홈런’ 대기록을 이룬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오타니가 오클랜드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오클랜드 USA투데이 연합뉴스
‘10승·10홈런’ 전설이 작성되기 전인 지난 6일 MLB.com이 발표한 아메리칸리그 MVP 가상 투표에서 오타니는 1위 43표 중 6표를 받아 저지(37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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