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메이저리그 첫 한국 개막전… LA다저스, 샌디에이고에 5-2 승
오타니 2안타 1타점 1도루 활약김하성 안타 없이 볼넷 1개 그쳐
‘코리안 특급’ 박찬호 역사적 시구
류현진, 로버츠 감독에게 빵 선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왼쪽)이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LA 다저스와의 서울시리즈 개막 1차전에서 도루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아웃시키기 위해 수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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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는 20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개막전 샌디에이고와의 서울시리즈 1차전에서 5-2로 이겼다. 2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5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김하성은 볼넷 1개를 얻었으나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MLB 사무국은 개막전 선발 선수를 발표하면서 영어 로스터와 함께 한글로 표기된 라인업까지 첨부했다. 이 명단에 김하성은 5번 타자-유격수(SS)로 등장했고 다저스의 지명 타자(DH) 오타니 쇼헤이도 한글로 이름이 적혀 있었다.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 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였다.
1994년 다저스 소속으로 MLB에 데뷔해 동양인 최다승(124승)의 대기록을 남긴 박찬호 샌디에이고 고문이 시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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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로 복귀한 류현진(오른쪽)이 다저스에서 2019년 MLB 평균자책점 1위(2.32)의 영광을 함께했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만나 환하게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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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의 부인 다나카 마미코가 고척돔 관중석에서 남편의 활약을 보며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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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취점은 샌디에이고가 뽑았다. 3회 말 볼넷으로 출루해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은 8번 타자 타일러 웨이드가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그러나 다저스도 바로 균형을 맞췄다.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루까지 나아간 뒤 제이슨 헤이워드가 희생 플라이를 쳤다.
샌디에이고는 4회 말 선두 타자 매니 마차도와 김하성의 볼넷, 후속 내야 안타와 땅볼을 묶어 1점 달아났다. 그러나 8회 초 볼넷 2개, 피안타 1개로 맞은 무사 만루 위기에서 엔리케 에르난데스에게 희생 플라이, 럭스에게 안타를 맞아 역전당했다. 이어 다저스는 무키 베츠, 오타니가 연속 적시타를 치면서 승기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21일 2차전에서 조 머스그로브를 선발 출격시켜 설욕을 노린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출전한다.
2024-03-2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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