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42번째 트리플더블… ‘新’이 된 웨스트브룩

[NBA] 42번째 트리플더블… ‘新’이 된 웨스트브룩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10 22:36
업데이트 2017-04-11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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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 만에 NBA 시즌 최다 경신

4쿼터 17득점… 팀 역전승 견인
러셀 웨스트브룩(29·오클라호마시티)이 4쿼터 종료 4분17초를 남기고 세마지 크리스턴의 3점슛을 도와 10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하자 펩시 센터가 들끓었다.

홈 팬들도 기립박수로 시즌 42번째 트리플더블 작성을 축하했다.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당시 신시내티)이 작성한 역대 미국프로농구(NBA) 한 시즌 최다 트리플더블(41회)을 55년 만에 뛰어넘어 새 역사를 연 순간이었다.

웨스트브룩이 10일(이하 한국시간) 펩시 센터를 찾아 벌인 덴버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50득점 16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는 12일 미네소타, 13일 덴버와의 홈경기까지 정규리그 경기가 남아 한 시즌 44회까지 트리플더블 기록을 남길 수 있다.

로버트슨은 55년 전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로 역대 NBA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유일한 선수였는데 웨스트브룩은 이미 지난 8일 멤피스를 상대로 어시스트 6개를 추가함으로써 시즌 평균 31.7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역대 두 번째 선수가 됐다.

커리어 통산 79번째 트리플더블로 윌트 체임벌린(78회)을 넘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에 이어 역대 네 번째 커리어 트리플더블러가 됐다. 출전한 경기 가운데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비율(11.8%)을 따지면 로버트슨(17.4%), 존슨(15.2%)에 이어 세 번째다.

83-93으로 뒤졌던 4쿼터 종료 8분56초 전 코트에 돌아온 그는 이 쿼터에만 17점, 특히 팀의 마지막 14점을 혼자서 작성하고 종료 버저와 함께 12m 지점에서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라 106-105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그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경기의 전적은 33승 9패다. 4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은 여덟 차례, 50득점 이상 트리플더블은 세 차례나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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