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헤인즈 26득점… 오리온 ‘기사회생’

[프로농구] 헤인즈 26득점… 오리온 ‘기사회생’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4-17 23:04
수정 2017-04-18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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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 79-76으로 삼성 제압, 2승 2패… 내일 5차전 최종 결판

애런 헤인즈(오리온)가 26득점으로 5차전까지 몰고 갔다.
헤인즈는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삼성과의 4강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38분29초를 뛰어 26득점 10리바운드 8어시스트 활약을 펼치며 79-76 승리를 이끌었다.

2패 뒤에 2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19일 고양 홈에서 벌어지는 5차전에서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노리게 됐다. 역대 4강 PO 1, 2차전을 내리 내준 20차례 가운데 챔프전에 진출한 예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드라마를 쓸 수 있게 됐다.

반면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43득점 16리바운드 활약을 다른 선수들이 받쳐 주지 못해 여덟 시즌 만에 챔프전 진출을 5차전으로 미뤘다.

전반 한때 21점까지 뒤졌던 삼성은 30-49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를 시작하자마자 크레익과 라틀리프, 임동섭이 2점씩 쌓아 36-49로 따라붙었다. 라틀리프와 크레익이 골밑을 파고들어 각각 8점과 6점을 쌓았지만 오리온은 헤인즈와 이승현이 5점씩 넣어 63-50으로 앞섰다.

삼성은 4쿼터 라틀리프가 11점을 보태 종료 3분을 남기고 65-73으로 따라갔다. 1분30초를 남기고 주희정이 어처구니없는 턴오버를 저질렀고 허일영이 2점을 얹었다. 50초를 앞두고 압박 수비 끝에 라틀리프가 4점을 더해 70-75까지 쫓아갔다.

끝났다 싶었던 28.7초 전 비디오 판독 끝에 삼성이 U파울을 얻어냈지만 주희정이 자유투 하나를 놓친 데 이어 문태영의 3점슛이 림을 빗나가 땅을 쳤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되찾은 것 같다. 5차전 초반 흐름을 누가 잡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후반전처럼만 하면 5차전도 자신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4-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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