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새크라멘토에서 뛰었던 허니컷 총격전 끝 자살

NBA 새크라멘토에서 뛰었던 허니컷 총격전 끝 자살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7-08 11:33
업데이트 2018-07-0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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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농구 UCLA와 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뛰었던 타일러 허니컷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세 젊은 나이였다.

지난 6일 오후 5시(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아들이 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셔먼 오크스 지역의 자택으로 출동했다. 처음에는 허니컷의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당시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남성이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이 남성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뒤 아무 인기척이 없었다. 경찰은 다음날 아침 일찍 자택에 진입,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을 확인하고 그가 NBA 선수 출신인 허니컷이란 사실도 확인했다.

사건 초기 그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LAPD는 그가 총기 오발 사고로 다친 상태였으며 경찰 총격을 받고 숨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반박했다.

허니컷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UCLA 선수로 뛰었다. 2학년이던 2010~11시즌 PAC-10(지금의 PAC-12)에서 올컨퍼런스 퍼스트팀에 선정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킹스에 지명되며 2011~12시즌 NBA 무대를 밟았지만 두 시즌 동안 24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2득점 1.0리바운드 0.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리노 빅혼스에 잠깐 몸 담았다가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했다.

2013년에 미국을 떠나 이스라엘 리그 아이로니 네스 시오나에서 뛴 뒤 이듬해 러시아리그 BC 킴키를 거쳐 2015년 터키 리그 아나돌루 에페스를 거쳐 다시 킴키에 복귀했다. 킴키 구단은 그의 에이전트에게 사망 소식을 확인했다며 추모 글을 올렸다. 2017~18시즌은 킴키에서 17경기에 출전, 경기당 평균 9.2득점 5.4리바운드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러시아 프로농구 킴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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