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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4경기 연기… 위드 코로나 위기의 NBA

개막 한 달도 안 됐는데 벌써 4경기 연기… 위드 코로나 위기의 NBA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1-12 12:06
업데이트 2021-01-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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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닉스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뉴욕 닉스 선수들이 11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덴버 너기츠와의 경기에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의 위드(with) 코로나19가 시험대에 올랐다. 코로나19 확진을 감수하고 진행하기로 했지만 중단 위기설이 끊임없이 떠오르고 있다.

NBA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열릴 예정이던 댈러스 매버릭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대결을 연기하기로 했다. 13일 열리기로 한 보스턴 셀틱스와 시카고 불스의 경기도 마찬가지다. 개막한 지 한 달이 채 안 됐지만 벌써 네 경기가 코로나19로 미뤄졌다.

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최소 8명의 인원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수단 내에서 확진자와 격리 대상자가 발생하면서 경기를 치를 최소 인원을 갖추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진행형인 만큼 추가 타격도 있을 수 있다. 상황을 통제할 수 없을 땐 리그가 중단 또는 취소되거나 지난 시즌처럼 조기종료 후 버블 시즌2가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최근 ESPN을 통해 “격리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체계가 작동하지 않는 것이 확인된다면 시즌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가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통제할 수는 없다”고 인정했다.

NBA의 위드 코로나19 방침은 이전에 볼 수 없던 진풍경도 만들어냈다. 세스 커리는 지난 8일 브루클린 네츠와의 경기 도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코트를 떠났다. 필라델피아 선수들도 긴급히 검사를 받아야 했다. 격리된 동료를 원정지에 놔두고 이별하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선수들이 부분 격리된 구단들은 선수층이 없으면 없는 대로 치러야 하는 입장이다. 전력 불균형은 눈에 보듯 뻔하다. 실제로 필라델피아는 12일 열린 애틀랜타 호크스에 94-112로 대패를 당했다.

여름과 가을에 야구가 코로나19 시대 스포츠의 표본을 보여줬다면 겨울과 봄은 농구가 그 표본이 될 수 있다. NBA 사무국이 바라지 않는 시나리오지만 최악의 상황도 감수해야 한다. NBA 사무국은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13일 특별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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