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이우석 “송 감독님 혈압 걱정”, kt 허훈 “이우석 누구?”…6강 변수는 ‘부상’ 박무빈

모비스 이우석 “송 감독님 혈압 걱정”, kt 허훈 “이우석 누구?”…6강 변수는 ‘부상’ 박무빈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4-04-03 11:33
업데이트 2024-04-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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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허훈의 마이크 전원을 켜주고 있다. 뉴시스
송영진 수원 kt 감독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허훈의 마이크 전원을 켜주고 있다. 뉴시스
“송영진 수원 kt 감독님은 경기 중에 항상 화가 많이 난 것처럼 보인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럴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으실지 궁금하다.”(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

“표정을 밝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6강은 3-0으로 끝낼 예정이어서 크게 화날 일이 없을 것 같다.”(송 감독)

5일부터 수원 KT아레나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번갈아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를 앞두고 kt와 현대모비스의 신경전은 팽팽했다. 패리스 배스, 허훈을 앞세운 날카로운 kt 창과 최진수, 이우석 등 현대모비스 방패의 대결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kt 허훈은 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2023~24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이길 자신 있다. 현대모비스에 딱히 견제되는 선수는 없다”며 “감독님이 화가 많고 표정이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표현 방식이 서투를 뿐이지 마음은 따뜻한 분”이라고 이우석의 공격을 여유롭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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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과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대화를 주고받고 만족스러운 듯 주먹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
수원 kt 허훈과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대화를 주고받고 만족스러운 듯 주먹을 맞대고 있다. 뉴시스
그러면서 문성곤과 문정현, 배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성곤은 kt 내 유일하게 우승해 본 선수다. 안양 정관장에서 프로 데뷔한 뒤 국가대표급 수비력을 바탕으로 2016~17시즌과 지난해 챔피언 반지를 끼고 kt로 둥지를 옮겼다. 배스는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슛으로 정규시즌 득점 1위(25.39점)를 차지했다. 신인드래프트 1순위 문정현은 올 시즌 부침을 겪었으나 최근 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허훈은 “(문)성곤이 형이 미쳐야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문)정현이가 다재다능한 재능을 지금까지 꽃피우지 못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는 빛을 발할 것이다. 배스도 얼마나 더 잘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도 반격했다. 이우석은 “젊은 선수들의 활동량과 장신 라인업이 비장의 무기”라며 “(최)진수 형이 배스를 막을 수 있다. 자신 있다고 말한 허훈은 제가 막겠다. 저도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허훈은 “저를 막는다고 말한 이우석이 누군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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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말하고 있다. 뉴시스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석이 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말하고 있다. 뉴시스
변수는 2순위 신인 가드 박무빈이다. 박무빈은 지난달 18일 서울 삼성전에서 왼 발목 다쳐 2주 진단을 받았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아직 고민 중이다. 면담해보고 출전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라며 “김태완, 김지환, 미구엘 옥존을 기용하면서 상황을 보겠다”고 설명했다.

양 팀 감독은 입을 모아 시리즈 점수 3-0을 예고했다. 조 감독은 “(4강에 선착한)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5차전 연장을 치르고 올라오라고 했지만 들어주지 못하겠다”면서 “활동적이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정상에 도전하겠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타면 3-0으로 이길 수 있다”고 다짐했다.

송영진 감독도 “허훈과 배스의 호흡이 중요하다. 두 선수의 에너지와 열정이 상대를 넘으면 3-0으로 압도할 수 있다”며 “선수들과 의기투합해서 쌍둥이 감독님들을 이기고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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