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에이스 정재원, 금빛 피날레 만들까

빙속 에이스 정재원, 금빛 피날레 만들까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22-02-17 18:06
업데이트 2022-02-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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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코리아, 막바지 메달 사냥

이승훈과 매스스타트 함께 출전
차민규·김민석 男 1000m 기대
오명 벗어낸 김보름 부담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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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원(왼쪽). 연합뉴스
정재원(왼쪽).
연합뉴스
‘아직 대한민국 빙상에는 스피드스케이팅이 남아 있습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라는 값진 성과를 올리며 한국의 전통 ‘메달밭’ 쇼트트랙 종목이 막을 내렸지만 기대할 메달 소식은 아직 남아 있다. 올림픽 마지막 주말인 18일과 19일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간판들이 총출동해 베이징에서 금빛 피날레를 준비하고 있다.

18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베이징동계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차민규(29·의정부시청)와 김민석(23·성남시청)이 출격한다. 차민규는 남자 500m, 김민석은 남자 1500m에서 나란히 메달을 거머쥐었다. 둘 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이다. 두 사람은 4년 전엔 깜짝 메달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따내며 스스로 실력을 입증했다.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김민석과 차민규 모두 7위(김민석 2차 대회 1분08초925, 차민규 4차 대회 1분07초332)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차민규는 500m 종목에서도 이번 시즌 5위 내에 들지 못했음에도 은메달을 목에 걸며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준 만큼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빙속 괴물’ 김민석도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주 종목인 1500m 외에 1000m도 집중적으로 훈련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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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를 사흘 앞둔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맨 앞)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돌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를 사흘 앞둔 지난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이승훈(맨 앞)이 다른 나라 선수들과 함께 트랙을 돌고 있다.
베이징 연합뉴스
19일은 매스스타트의 날이다. 남자부에선 정재원(21·의정부시청)과 이승훈(34·IHQ)이, 여자부에선 김보름(29·강원도청)과 박지우(24·강원도청)가 나선다. 평창동계올림픽 같은 종목에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며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을 도왔던 정재원은 이제 명실상부한 에이스로 경기 전면에 나선다. 정재원은 지난 15일 김민석, 박성현과 함께 나선 팀 추월에서 6위에 그쳤지만 개인 종목인 매스스타트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보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심적 고통으로 남았던 ‘왕따 논란’을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16일 허위 주장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며 노선영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왕따 주행은 없었다”며 김보름의 손을 들어 줬다. 김보름은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이 너무 아픈 평창올림픽을 이제야 보내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경기는 이틀 뒤로 다가왔다”고 의지를 다졌다.

박재홍 기자
2022-02-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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