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운명’ 팀 킴이 이겼던 일본·영국 결승서 맞대결

‘엇갈린 운명’ 팀 킴이 이겼던 일본·영국 결승서 맞대결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19 01:23
수정 2022-02-1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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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후지사와’의 후지사와 사츠키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준결승에서 미소 지으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팀 후지사와’의 후지사와 사츠키가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준결승에서 미소 지으며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베이징 로이터 연합뉴스
4년 전 평창 준결승에서 접전 끝에 한국에 패했던 일본 컬링 대표팀 ‘팀 후지사와’가 꿈에 그리던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영국팀 ‘팀 뮤어헤드’도 결승에 진출했다.

팀 후지사와는 18일 중국 베이징 국립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컬링 여자 단체 준결승에서 스위스를 8-6으로 이겼다. 전날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스위스에 4-8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놓여 눈물을 흘렸던 팀 후지사와는 한국의 패배로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후 내친김에 결승까지 오르는 드라마를 썼다.

스위스가 예선에서 8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패배를 통해 보완한 팀 후지사와는 강했다.

승부처는 5엔드였다. 4엔드까지 1-2로 끌려가던 팀 후지사와는 5엔드 흔들리는 스웨덴을 상대로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하우스 안에 자신들의 스톤을 3개나 넣어놓은 팀 후지사와는 마지막 공격에서 후지사와 사츠키가 더블 테이크아웃에 성공하며 4득점을 냈다.

분위기가 넘어간 상황에서 스위스는 6엔드에 1점 스틸마저 허용하며 궁지에 몰렸다. 남은 4엔드에서 역전이 필요했던 스위스는 7엔드 3점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두 팀은 남은 3엔드에서 1점씩 주고받았고 결국 팀 후지사와가 8-6 승리를 거뒀다.
샷을 날리는 후지사와. 베이징 AP 연합뉴스
샷을 날리는 후지사와. 베이징 AP 연합뉴스
다른 경기에선 영국이 스웨덴을 12-11로 이겼다. 마지막 9엔드에서 영국이 4점을 내 승기를 잡았다가 10엔드에서 스웨덴이 3점을 내면서 연장에 돌입했다. 후공인 영국이 결국 1점을 따내며 결승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팀 킴으로선 더더욱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일본과 영국은 예선에서 한국에 각각 5-10, 7-9로 패했다. 반면 스위스와 스웨덴은 한국을 각각 8-4, 8-4로 이겼다. 공교롭게도 팀 킴이 예선에서 이긴 팀은 결승에 갔고, 예선에서 진 팀은 준결승으로 갔다.

이날 패배한 스웨덴과 스위스는 한국시간 기준 19일 9시에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영국과 일본은 20일 오전 10시부터 금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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