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파운더스컵 2연패 이룬 고진영

LPGA 파운더스컵 2연패 이룬 고진영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10-11 22:14
업데이트 2021-10-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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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내내 큰 위기 없이 1위 지키며 승리
14R 연속 60대 타수… 소렌스탐과 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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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콜드웰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함께 출전한 선수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는 모습. 웨스트콜드웰 UPI 연합뉴스
고진영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콜드웰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함께 출전한 선수들로부터 샴페인 세례를 받는 모습.
웨스트콜드웰 UPI 연합뉴스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인 통산 10승 고지를 밟았다.

고진영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콜드웰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6612야드)에서 끝난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나흘 내내 60대 타수로 리더보드 상단을 지킨 고진영은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 카롤리네 마손(독일)을 4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2019년 대회 챔피언인 고진영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아 1년을 건너뛰어 2연패를 달성했다. 또 7월 VOA 클래식, 9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은 시즌 3승으로 세계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솔하임컵 뒤 3개 대회를 쉬고 복귀한 코르다는 공동 19위(5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에 이어 5번째로 LPGA 투어 10승을 신고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10승을 올린 고진영은 박세리(14승), 신지애(21승)에 이어 한국, 미국 투어에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3번째 선수가 됐다. 고진영의 뒷심에 힘입어 시즌 5승을 수확한 한국 여자 골프는 LPGA 투어 통산 199승을 거둬 ‘200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다음 대회가 오는 2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200승 돌파 가능성이 있다.

큰 위기 없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룬 고진영은 지난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9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이번 대회까지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기록해 2005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세운 LPGA 투어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고진영은 “무척 특별한 우승”이라며 “여러 기록이 걸려 있어 부담이 있었지만 압박이 있을 때 경기하면 집중하기 좋다. 그래서 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부담감이 많았던 올림픽 이후 휴식을 취하며 스윙 코치와 퍼터를 바꾸고 재정비한 게 상승세 비결”이라며 “내게 영감을 준 소렌스탐의 기록을 깰 기회가 생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소렌스탐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10-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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