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광성, 페루자서 주전 자리 꿰찬 듯…77분 맹활약

北 한광성, 페루자서 주전 자리 꿰찬 듯…77분 맹활약

김지수 기자 기자
입력 2017-09-12 09:18
수정 2017-09-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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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4골 기록하며 기둥으로 우뚝유벤투스·아스널 등 눈독

북한 출신 축구선수 한광성(19)이 소속팀 페루자에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꿰찬 듯하다.
이탈리아 세리에B 페루자의 한광성 [세리에B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이탈리아 세리에B 페루자의 한광성 [세리에B 트위터 캡처]
연합뉴스
한광성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치타델라 피에르 톰볼라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AS치타델라와 2017-2018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원정경기 선발 출전해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총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3경기 연속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모두 65분 이상 출전하며 신뢰를 쌓았다.

그는 지난달 27일 비루투스 엔텔라와 세리에B 개막전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해트트릭을 작렬,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그리고 4일 페스카라와 경기에서도 팀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해 4-2 승리를 견인했다.

축구변방인 북한 출신 유망주 한광성이 빼어난 활약상을 이어가자 빅클럽에서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투토스포르트는 최근 “이탈리아의 최고 명문 팀 유벤투스가 에이전트를 파견해 한광성의 최근 2경기를 지켜봤다”고 보도했다.

한광성을 지켜보는 구단은 이탈리아 클럽뿐만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팀 아스널과 에버턴도 군침을 흘리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이탈리아로 스카우트를 파견해 한광성의 기량을 체크했다”고 전했다.

한광성은 지난 3월 이탈리아 칼리아리에 정식 입단해 북한 선수로는 두 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를 밟았다.

그는 팀 정책에 따라 지난달 2부리그 팀인 페루자에 임대 이적했고, 이적 직후 소나기 골을 퍼부으며 팀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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