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팀 지휘 당시 폭언 폭행설 조사 결과 대부분 사실로 판명
“초중고교 지도자 시절에도 폭행” 추가 폭로 터져 사면초가선수 폭행설에 휘말린 최인철(47) 신임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가 내주 중에 결정될 전망이다.
최인철 여자축구대표팀 감독.[서울신문 DB]
이에 따라 최 감독을 선임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김판곤 위원장은 남자대표팀의 조지아 평가전 직후 귀국해 최 감독을 직접 만나 사실관계 확인 작업을 벌여왔다. 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 감독의 폭행설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초중고교 팀을 이끌 때도 선수들을 때렸다는 주장이 추가로 폭로됨에 따라 최 감독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게 됐다. 축구협회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폭행이 사실로 확인되면 여자대표팀 감독 계약 해지까지 검토할 방침이다.
최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동명초-오주중-동산정보산업고 여자팀 감독을 거쳐 20세 이하(U-20) 대표팀 감독과 여자대표팀 감독으로 2010년 U-20 월드컵과 그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3위 성적을 일궜다.
또 2011년 10월 현대제철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까지 WK리그에서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최근의 잇단 폭언·폭행 폭로가 터져 나오면서 최 감독은 여자대표팀 사령탑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