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통산 700호골 위업에도 웃지 못한 이유

메시, 통산 700호골 위업에도 웃지 못한 이유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7-01 14:18
수정 2020-07-0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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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경기 만에 달성...호날두보다 111경기 빨라
펠레,호마리우, 뮐러 등 이어 세계 역대 7번째...
팀은 AT마드리드와 2-2 무승부..리그 2위 쳐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가 개인 통산 700호골 급자탑을 세웠다. 역대 7번째다. 일생의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보다는 111경기가 덜 걸렸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일 라리가 AT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메시는 이날 개인 통산 700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2-2로 비기며 한 경기를 덜치른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2위에 머무르며 리그 3연패에서 다소 멀어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1일 라리가 AT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린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메시는 이날 개인 통산 700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2-2로 비기며 한 경기를 덜치른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1점 차로 밀려 2위에 머무르며 리그 3연패에서 다소 멀어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메시는 1일(한국시간) 2019~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3라운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5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파넨카 킥(골키퍼 정면으로 천천히 차는 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29라운드 레가네스전에서 699호골에 도달한 뒤 네 경기 만이다.

이로써 메시는 프로 클럽과 국가대표팀 경기를 합쳐 862경기에 나와 700호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2004년 10월 바르셀로나 1군 유니폼을 입은 이후 724경기에서 630골을 넣었다. 2005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메시는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는 138경기에 나와 70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81골이라는 놀라운 득점력이다. 위업 달성에도 팀은 2-2로 비겨 메시가 활짝 웃지는 못했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메시의 700호골은 세계 축구 역대 7번째다. 앞서 요셉 비칸(805골·1931~1955년·오스트리아), 호마리우(772골·1985~2007년), 펠레(767골·1957~1977년·이상 브라질), 페렌츠 푸스카스(746골·1943~1966년·헝가리), 게르트 뮐러(735골·1962~1981년·독일), 호날두(728골·2002~현재·포르투갈)가 있었다.

10년 넘게 메시와 ‘축구 지존’ 자리를 다퉈온 호날두는 이날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바와의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개인 통산 728호골(1007경기)을 기록했다. 앞서 그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973번째 경기인 유로2020 예선전에서 700호골을 달성했다. 2002년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데뷔한 호날두는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을 거치며 프로 무대에서는 629골을 기록 중이다. 2003년 8월 A매치에 데뷔한 이후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고는 99골을 넣고 있다. 경기당 0.72골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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