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기록하라 역사가 될지니… 끝나지 않은 ‘메·호대전’

날 기록하라 역사가 될지니… 끝나지 않은 ‘메·호대전’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7-12 22:28
수정 2020-07-13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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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라리가 최초 20골-20도움 기록
유럽 5대 빅리그선 앙리 이어 2번째


호날두, 세리에A 득점왕 1골 차 추격
역전 땐 EPL·라리가 이어 초유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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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2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손바닥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바야돌리드 AP 연합뉴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가 12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뒤 손바닥을 맞대며 기뻐하고 있다.
바야돌리드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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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을 뻗으며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리노 로이터 연합뉴스
12일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탈란타와의 세리에A 홈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지던 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린 뒤 손가락을 뻗으며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토리노 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기록 제조 경쟁이 흥미롭다.

스페인 프로축구에서 한 우물을 파고 있는 메시는 라리가 역대 첫 ‘20-20 클럽’(20골 20도움) 가입 기록을 썼다. 12일 36라운드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전반 15분 아르투로 비달의 결승골을 도와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메시는 리그 22골 20도움을 기록했다. 두 부문 모두 선두다. 라리가에서 한 시즌에 20-20 클럽을 가입한 것은 메시가 처음. 20도움도 2008~09시즌 사비 에르난데스(20도움) 이후 11시즌 만이다. 한 시즌 20-20 클럽은 유럽 5대 빅리그를 통틀어 2002~0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에서 24골 20도움을 기록했던 티에리 앙리 이후 17시즌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빅리그 여행자 호날두는 EPL에 이어 라리가를 거쳐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도 득점왕을 넘보고 있다. 32라운드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으로만 두 골을 터뜨렸다. 후반 45분 나온 두 번째 득점은 경기를 2-2 무승부로 이끌어 팀에 소중한 승점을 안겼다. 이로써 호날두는 리그 28호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 치로 임모빌레(라치오)를 한 골 차로 추격했다. 리그 중단 전에는 6골 차였는데 리그 재개 뒤 호날두가 6경기 연속골(7골)을 넣고 있는 반면, 임모빌레는 2골에 그치며 격차가 좁혀졌다. 호날두의 7골 가운데 4골이 페널티킥 득점으로 밀어주기 분위기다. 남은 6경기에서 호날두가 임모빌레를 추월한다면 EPL(1회), 라리가(3회)에 이어 세리에A 득점왕까지 차지하는 유례없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7-1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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