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 감독 “中 강하지만… 지소연·이금민·조소현 있다”

벨 감독 “中 강하지만… 지소연·이금민·조소현 있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4-07 23:28
수정 2021-04-08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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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올림픽 亞최종예선 PO 홈 1차전

“해외파 역량으로 차이 만들 것” 자신감
지소연 “우리 모두 간절… 중국전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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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지소연이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소 연은 소집 멤버 중 유일하게 역대 중국전에서 3골을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도전하는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지소연이 중국과의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하루 앞둔 7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소 연은 소집 멤버 중 유일하게 역대 중국전에서 3골을 기록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기대가 크다. 역사를 만들고 싶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티켓에 도전하는 여자축구 대표팀의 콜린 벨(60) 감독과 ‘베테랑’ 지소연(30)이 7일 열린 언택트 기자회견에서 한 목소리로 역사를 만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중국을 상대로 도쿄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홈 1차전을 펼친다. 2차전은 13일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15위로 한국보다 3계단이 높은 중국과의 경기를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벨 감독은 객관적인 전력이 열세인데 선수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중국이 우세할 수 있지만 역사를 만들고 싶다. 이게 우리의 동기다. 두 경기에 걸린 게 많아서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우리에겐 지소연과 이금민, 오늘 입국한 조소현 등 영국에서 뛰는 3명의 해외파가 있다. 합류는 늦었지만 빠르게 적응 중이다”면서 “이들이 가진 역량을 밑천으로 경기에서 차이를 만들고 싶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벨 감독은 “‘코어(주축)’는 국내파”라고 신뢰를 보내면서 “모두가 합류한 건 1년 만이다. 그럼에도 공백을 못 느낄 만큼 잘 스며들었다.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소집된 선수 중 유일하게 중국을 상대로 득점(3골)을 기록한 지소연은 “차출에 흔쾌히 응해준 소속팀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표팀 합류 이전부터 계속해서 중국의 경기 영상을 봤다. 선수들 모두 올림픽이 간절하다. 오로지 중국전 얘기만 한다”고 전했다.

중국대표팀 자슈취안(58) 감독도 화상 인터뷰에서 “중국은 한국과 랭킹 등 비슷한 상황이지만 큰 도전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두 경기 모두 이길 자신이 있다. 그동안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나도 올림픽에 나간 적이 있다. 우리 여자 선수들에게도 올림픽 출전의 감동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라운드에서 많은 득점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4-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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