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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파 없어도… 빛난 ‘조권’ 듀오

유럽파 없어도… 빛난 ‘조권’ 듀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7-20 22:26
업데이트 2022-07-21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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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동아시안컵 中에 3-0 승

전반전 상대 자책골로 1-0 리드
상무팀 권창훈·조규성 연속골
대회 4연속 우승 도전 ‘청신호’
24일 홍콩전·27일 日과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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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상무 듀오 권창훈과 조규성의 골에 힘입어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두 번째 골을 넣은 권창훈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상무 듀오 권창훈과 조규성의 골에 힘입어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두 번째 골을 넣은 권창훈이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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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상무 듀오 권창훈과 조규성의 골에 힘입어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세 번째 골을 넣은 조규성이 손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대표팀이 상무 듀오 권창훈과 조규성의 골에 힘입어 중국을 3-0으로 제압했다. 사진은 세 번째 골을 넣은 조규성이 손키스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남자부 1차전을 3-0 완승으로 이끌었다. 대회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날 승리로 중국과의 상대 전적에서 21승13무2패의 절대 우위를 이어 갔다.

2017년 이 대회에서 2-2로 비긴 뒤 2019년 아시안컵 2-0과 동아시안컵 1-0 등 최근 중국을 상대로 거둔 세 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다.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4시 홍콩과 2차전을 치르고, 27일 오후 7시 20분 마지막 3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대파한 일본과 숙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조규성(김천)이 원톱으로, 나상호(서울)와 권창훈(김천), 엄원상(울산)이 2선 공격수로 출전했다. 황인범(서울)과 백승호(전북)가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 수비에는 김진수(전북)-권경원(감바 오사카)-조유민(대전)-윤종규(서울)가 늘어섰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준(제주)이 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의 한국은 78위 중국보다 순위가 훨씬 높다. 여기에 중국이 이번 대회에 23세 이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꾸린 터라 한국의 우세가 예상된 경기였다. 예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첫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전반 10분 나상호의 중거리포, 26분 황인범의 발리슛 등이 모두 빗나가며 0-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39분 중국의 자책골이 완승의 시발점이 됐다. 전반 39분 권경원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왼발로 길게 올린 공을 중국 수비수 주천제가 머리로 걷어낸다는 것이 자국의 골문 안으로 공을 보내면서 한국이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막혔던 흐름을 상대의 자책골로 뚫은 한국은 그러나 전반 43분 윤종규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한 슈팅이 불발에 그치고, 전반 종료 직전 권창훈의 왼발 슈팅도 조규성의 몸에 맞고 나가는 등 좀체로 자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결국 후반 들어 권창훈과 조규성이 책임졌다.

후반 9분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머리로 받아 떨궈 놓은 공을 권창훈이 달려들며 득점으로 연결, 2-0으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35분에는 조규성이 후반 교체로 들어온 고영준(포항)이 앞으로 찔러 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안으로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중국 골문을 한번 더 열었다. 한국은 슈팅 19-1, 유효 슈팅 6-1, 코너킥 9-0 등 중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등 점수뿐 아니라 기록과 내용에서도 중국을 압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7-2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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